[현장연결] 교육부,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 발표<br /><br />정부가 잠시 후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안 시안을 발표합니다.<br /><br />현재 중학교 2학년들에게 적용될 수능과 내신 평가 체계에 일부 변화가 생길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오늘 발표 내용은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발표내용 함께 듣겠습니다.<br /><br />[이주호 / 부총리·교육부 장관]<br /><br />2028 수능은 통합형 과목 체계를 도입해서 국어, 수학, 사회, 과학 탐구, 직업 탐구 영역에서 선택 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아니라 오로지 실력과 노력만으로 수능 점수가 결정될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교육과정상 문, 이과가 통합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수능시험에서 문, 이과 구분이 존재하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개편을 통해서 진정한 문, 이과 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급변한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통합적, 융합적 사고를 하는 창의적 인재입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사회 문제는 과거의 지식으로만 풀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학문 간 벽을 허물고 창의적으로 여러 분야의 지식을 융합해야만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금 17개의 사회과목 중 2개를 골라 시험을 보던 수능 과목 체계는 교과 영역 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을 이끌어 내지 못하였습니다.<br /><br />2028 수능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사회, 과학을 공통으로 시험 보도록 하고 문항은 사회, 과학 전반의 핵심 내용을 다루는 통합 사회, 통합 과학 과목에서 출제하겠습니다.<br /><br />사회, 과학을 통합 응시하게 하여 과목 간 벽을 허물고 개발 과목의 한정된 지식을 익히기보다는 사회, 과학 전반을 다루고 논리적 사고 역량을 키우도록 융합적으로 평가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간의 수능 선택과목이 복잡하게 쪼개져 있어 학원의 입시 전략에 맞는 선택을 유발하였다면 이제는 학생들이 통합적,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학교에서 차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교육부는 지난 6월부터 사교육 경감 대책을 수립하고 사교육 카르텔을 뿌리뽑기 위해 관계 부처와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으로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소위 킬러문항들을 제거하였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학원과 유착해서 킬러문항을 출제해 온 사교육 카르텔도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공정한 수능을 위해 사교육 이권 카르텔을 철저히 근절하겠습니다.<br /><br />수능 출제 관리 등 모든 단계에 걸쳐서 사교육 카르텔 유발 요인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습니다.<br /><br />사교육 영리 행위자는 수능이나 모의평가 위원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검증된 인력풀에서 무작위 선정해 학연과 각종 친분으로 맺어진 카르텔을 차단하겠습니다.<br /><br />출제진의 과세 정보를 미리 확인하겠습니다.<br /><br />영리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허위 신고할 가능성까지 원천 봉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수능 모의평가를 출제한 이후에도 출제 경력을 활용한 사교육 영리 행위를 금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관련 법률을 개정하도록 국회와도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고 노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킬러문항이 없고 사교육에 유착되지 않은 수능 문제가 출제되어 과목 유불리 없이 정당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건강한 수능을 만들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고교학점제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적인 융합,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중요한 교육 정책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난 정부는 섬세하고 꼼꼼하게 정책을 수립하지 않고 무리하게 고교학점제 계획을 추진한 면이 있습니다.<br /><br />2025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과목은 9등급 상대 평가를 하고 고등학교 2, 3학년 과목은 전면 절대평가를 하겠다고 결정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만약 이 계획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2025년부터 막대한 혼란이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심화 학습이 필요한 고2, 3 과목은 성적 부풀리기로 대입 변별력이 저하될 것이며 9등급제가 적용된 고1의 내신이 입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고1까지는 학업보다 다른 학교 생활에 더 관심을 갖지만 고2, 3을 거치면서 학업에 매진한 아이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금 예고된 평가 방식은 고1 때의 성적을 고2,3학년에 열심히 해서 만회할 수 있는 길을 원천적으로 막았습니다.<br /><br />만약 고1 성적이 불만스러운 학생들은 2, 3학년 심화 과목에 매진할 동기가 사라져서 학교 공부를 놓고 수능 준비에만 열중하거나 극단적으로는 학업을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학년별로 다르게 설계된 내신 평가 방식은 전혀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선별하는 9등급제는 교실 안에서 소모적인 경쟁과 과잉 규모상 1등급이 나오지 않는 지역의 소규모 학교나 소인수 과목의 경우에는 내신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소외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공정한 내신 평가를 위해 교실을 황폐화시킬 수 있는 내신 9등급제를 해외 주요 선진국처럼 선진화된 5등급제로 개편하고 고1, 2, 3 모든 학년에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일관된 5등급제를 통해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간 유불리를 해소하고 학생 간의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며 소통과 협력 중심의 즐거운 수업을 만들어내겠습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이 고등학교 3년간 의미 있는 학교생활을 하도록 교실을 깨우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